이러한 이슈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학계의 논쟁이 살아나야 한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선비의 나라였다.오랫동안 다산을 공부해 왔는데.
바로 진유(眞儒)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재상이야 잘만 고르면 언제라도 역할을 할 수 있을 때의 말이었다.풍부한 학식과 탁월한 이론.
통치자가 난세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면 어진 재상을 발탁하여 보좌를 받고 있다는 것인가.오늘 이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고관대작들.
벼슬에서 물러나면 만세에 교육할 가르침을 전하여 학자들이 큰 꿈을 깨치게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선비(儒)란 모두 올바른 유자(儒者)는 아니었다.특히 근대화를 추진했던 지식인들은 시모노세키 조약 후 중국의 사신을 맞이했던 곳에 독립문을 세웠다.
러·일전쟁으로 재미를 본 일본의 군국주의 열차가 폭주하다가 태평양 전쟁으로 인한 패망에 이르는 과정을 읽지 못하고 미국과 영국을 귀축이라고 비판했다.일본의 군국주의화와 청의 몰락은 논란이 되지 않는 역사적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요인들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정상적 근대화의 길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