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런 상식적인 희생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형기 서울대학교병원임상약리학과교수.또 의사 수와 관계없이 의료접근성은 한국이 가장 뛰어나다.
10㎢당 의사 수는 한국이 12.가천대 길병원은 전공의 부족으로 소아 환자 입원 중단을 결정했다.『창조적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의 저자인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는 세상은 편평하지 않고 오히려 뾰족(spiky)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주장을 하면 일본 사례로 반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의사는 많아졌는데 의료 질이 떨어진다면 그 어떤 환자도 반길 리가 없다.
사실 의사 수 부족보다 더 큰 문제는 의료의 지역 격차다.
하지만 공급 확대로는 수요 불균형을 해결할 수 없다.지역정원제도 역시 의료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지역 의사 양성이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면허 취득 후 의료 취약지가 아닌 곳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 결과 2019년 일본의 의대 입학 정원은 942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그리고 취약 지역의 의료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
우수한 의료 인력도 시설과 장비가 갖춰진 도시에 집중된다.상급종합병원 43개의 절반이 넘는 22개가 수도권에 위치(2020년 기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