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만난 부동산업계 관계자의 하소연입니다.
당시에도 아크릴이 문제로 꼽혔다.불에 녹아 바닥에 떨어져도 불이 꺼지거나 굳지 않고 계속 타는 특성이 있다.
국내 최초의 교통소음 차단용 시설은 1982년 서울 원효대교와 경부고속도로 서초동 구간에 설치된 철제 방음벽이다.이번에 불이 난 방음 터널은 철제 뼈대 위에 아크릴로 불리는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재질의 반투명 패널이 덮여 있었다.블랙 스완이야 어쩔 수 없다 해도 화이트 스완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은 새해에는 없었으면 한다.
40여 분 만에 화재가 진압돼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소방법상 방음 터널은 일반 터널이 아니라서 소방 설비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
2007년 미국의 투자전문가 나심 탈레브는 저서 『블랙 스완』에서 ‘예상치 못했던 돌발 악재라는 뜻으로 ‘블랙 스완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소음은 줄었지만 투박한 외관과 조망 방해 때문에 불만이 적지 않았다.너무 많은 생각에 압사할 것 같은 시 ‘묻지도 않고다.
새해엔 생각의 과포화 없는 가볍고 자유로운 삶을 꿈꿔본다.‘봄날을 새해 아침으로 바꿔 읽으며.
나는 살아서 어딘가로 간다.불을 끄면 생각이 켜진다.